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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아프리카 정노철 감독 대행 "올해는 나에게 중요한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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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정노철 감독 대행 "올해는 나에게 중요한 전환점"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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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R 41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역전승을 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노철 아프리카 프릭스 감독 대행은 '서머 시즌을 시작하면서 목표했던 바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목적을 이룬 것 같아 만족스럽다.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갔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화생명에게 1세트를 내줬는데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던 경험은 많았다. 1세트가 끝나고 선수들을 많이 다독여줬다. 2세트에서도 한화생명이 너무 잘해서 고생했지만 화염 드래곤도 잘 챙겼고 팀원들끼리 서로 믿고 다독이는 것을 팀보이스로 들었는데 그런 부분이 역전의 발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어느 선수를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지 묻자 정 감독 대행은 '5명 모두 잘해줬다. 근데 한명을 꼽자면 '세난' 박희석을 칭찬해주고 싶다. 요즘 세난이 솔로 랭크 점수가 많이 내려갔는데 확실히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경험을 쌓고 기량을 조금만 더 올리면 앞으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팬들 사이에서 유독 경기 기복이 심해 '도깨비'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팀적으로 완성도가 올라간다거나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은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선수들에게 조급해 하지 말고 침착하라고 늘 말한다. 최근 크게 혼낸 적이 있었는데 오늘 3세트에서 원했던 플레이를 보여줘서 많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에 대해 그는 '가장 기뻤던 경기는 2라운드 담원 전이었다. 스프링 시즌 때부터 담원을 못 이겼는데 이번에 이겨서 많이 만족스러웠다.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지난 9일 있었던 샌드박스전이었다. 아쉽게 역전 당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까워졌는데 '자력으로 진출한 것이 아니라 많이 아쉽다. SKT, 젠지 모두 무서운데 선수들은 이왕이면 SKT를 안 만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SKT가 올라오면 우리는 선발전 확정이기 때문에 그게 더 마음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약간 스스로에 대한 불신이 있어서 시즌 초반에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코치로서 올해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매우 즐거웠다. 감독님에게 많은 장점들을 배웠고 선수들과 소통하는 법도 배웠다. 스스로에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면 더 좋았겠지만 스스로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내년에도 아프리카와 같이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고 선수들도 앞으로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올해 아프리카와 함께한 시간을 돌이켜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쿠키뉴스 문창완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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