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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홈런과 함께 돌아온 황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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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전서 14호 솔로포 등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KT, 5위 NC 1경기차 추격

조선일보

KT 황재균이 16일 삼성전에서 솔로 홈런을 치고 난 다음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돌아온 방망이'가 5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KT는 16일 열린 프로야구 수원 홈 경기에서 삼성을 9대1로 완파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1실점(5피안타 3사사구)으로 호투하며 시즌 10번째 승리를 따냈다. 황재균(32)이 화끈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12일 오른손 중지에 미세 골절이 생겨 1군에서 빠졌던 그는 35일 만에 돌아온 1군 무대에서 시즌 14호 솔로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했다. 수비도 문제가 없었다. 3루수로 나선 황재균은 8회초 수비 때 다린 러프(33·삼성)가 친 직선타를 펄쩍 뛰어 잡아냈다. 그는 "하루빨리 복귀하고 싶어서 뼈에 좋다는 홍화씨와 비타민 D를 먹고, 햇빛 아래 손을 말려보기도 했다"며 "많이 쉬어 체력엔 문제없다. 꼭 5강에 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KT 강백호(20)의 맹타도 여전하다. 지난 6월 말 사직 롯데전에서 수비를 하다 펜스 구조물에 손바닥이 찢어졌던 강백호는 44일 만에 복귀한 지난 8일 이후 지명 타자로 7경기에 나서 26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이날 경기에선 6회까지 안타 2개를 치고 나서 일시적인 어지럼증으로 교체됐다. 강백호는 타율(0.352)도 리그 1위여서 타율왕 등극도 노려볼 수 있다.

6위 KT는 이날 승리로 5위 NC에 승차 1경기로 따라붙었다. KT가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다면 창단 첫 '가을 야구'를 할 뿐만 아니라 포스트 시즌도 수도권에서만 열린다. 16일 현재 리그 선두인 SK(인천)와 2위 키움(고척), 3위 두산(잠실), 4위 LG(잠실)는 서울 및 근교 도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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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키움은 안방 고척에서 5위 NC를 6대4로 누르고 3연승 했다. 키움 박병호는 2회 시즌 23호 대포를 쏘며 SK 제이미 로맥과 홈런 부문 공동 2위를 이뤘다. 선두인 같은 팀 제리 샌즈(24개)와는 1개 차이다. NC는 3연패 했다.

광주에선 홈 팀인 7위 KIA가 선두 SK를 1대0으로 물리쳤다. 9회말 1사 1·3루에서 안치홍이 3루 앞 땅볼을 쳤는데, SK 3루수 최정이 홈으로 던진 공이 포수 이재원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져 나가면서 3루 주자 유재신이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최정의 끝내기 실책.

3위 두산은 4위 LG를 7대4로 눌렀다. 선발 유희관이 7회 1사까지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하위인 한화는 사직에서 홈 팀 롯데를 2대1로 따돌렸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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