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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EPL ISSUE] 그릴리쉬, 사상 첫 EPL 20연패 주인공...빌라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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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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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애스턴 빌라의 주장 잭 그릴리쉬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로 20연패를 한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무승도 아닌 20연패라는 기록은 쉬이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빌라도 그릴리쉬와 같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빌라는 지난 2015-16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EPL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세 시즌 동안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경쟁한 빌라는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한 뒤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서 EPL로 복귀했다.

구단 유스출신인 그릴리쉬도 함께 울고 웃었다. EPL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던 그릴리쉬는 빌라에 남아 강등됐던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켰다. 빌라는 이번 시즌 엄청난 수준의 자금을 풀어 전력을 보강하면서 새 시즌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빌라의 출발은 좋지 않다. 저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토트넘, 본머스에 무릎을 꿇으면서 2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빌라는 지난 2016년 2월 있었던 노리치 시티전 승리 이후 15경기 무승(1무 14패)이라는 좋지 않은 기록을 이어갔다.

빌라보다 더 참혹한 것이 그릴리쉬의 기록이다. 나름대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자처하는 상황이지만 유독 EPL에서 기록이 좋지 않았다. 그릴리쉬는 지난 2015년 5월 웨스트햄전서 승리한 이후 뛴 EPL 경기에서 20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토트넘전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팀이 역전패하는 빌미를 내줬다.

지난 1992년 EPL이 출범한 이후 리그 20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그릴리쉬가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선덜랜드에서 18연패를 기록한 조지 맥카트니가 보유하고 있었다. 맥카트니 입장에서는 그릴리쉬로 인해 불명예스러운 연패 기록을 내줄 수 있게 됐다.

좋지 않은 기록의 주인공이 된 빌라와 그릴리쉬는 오는 24일 에버턴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에 도전하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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