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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PGA PO 최종전 가는 임성재, 아시아 첫 신인상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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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챔피언십 공동 11위로 마감, 페덱스컵 투어 챔피언십 티켓 확보

30명 중 24위…유일한 ‘루키’ 주목

한국 선수로 5번째·3년 만에 진출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5명째이고, 2016년 김시우(24)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자신의 목표를 이룬 임성재는 아시아인 최초의 PGA 투어 신인상 가능성도 높였다.

임성재는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다이나 컨트리클럽(파72·7429야드)에서 끝난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4위에 올라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한국 선수가 가장 최근 투어 챔피언십에 나간 것은 2016년 김시우였다.

이들에 앞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2007·2008·2010·2011년), 양용은(2009·2011년), 배상문(2015년)이다. 한국 선수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5위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 한국 국적 선수로는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을 가능성도 높였다. 2007년 페덱스컵이 도입된 이후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예외 없이 신인상을 받아왔다.

임성재는 이날 14번의 드라이버샷 가운데 11개를 페어웨이에 올리고 보기는 한 차례도 기록하지 않는 등 안정적인 샷 감각을 보였다. 3·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7번 홀(파5) 러프에서 25야드 거리의 세 번째 샷을 홀컵에 집어넣어 이글을 기록,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임성재는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초반에 버디가 많이 나와 부담 없이 이후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시즌 목표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이었는데 이뤄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최초로 신인상을 받는다면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어니 엘스 단장이 뽑아준다면 오는 12월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시우와 안병훈(28)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마지막 날 4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2017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인 토머스는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11위 이내에 들어야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37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에 머물러 시즌을 마쳤다.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시작한다. 우승자는 보너스를 포함해 1500만달러를 받는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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