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챔피언십 단 한번 우승으로 시즌 최고 선수 추월하는 것 방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별로 차등
페덱스컵 포인트 1위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0언더파, 2위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8언더파, 3위인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로 시작한다. 24위인 임성재는 21~25위 선수들과 함께 1언더파로 출발한다. 26~30위는 토머스에게 무려 10타 뒤진 이븐파가 출발 스코어다.
불공평해 보이는 이런 제도를 왜 올해 도입하게 된 것일까? PGA 투어는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자동으로 시즌 전체 우승자인 페덱스컵 챔피언이 되도록 만든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고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5년 만에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에게 돌아갔다. 한 시즌 통틀어 최고 성적을 낸 페덱스컵 우승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파묻혀 버렸다. 이런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모든 게 판가름 나도록 제도를 바꾼 것이다.
우승자는 5년간 투어 카드도 주어진다. 하지만 이 대회엔 별도 상금 없이 1위부터 최하위 30위까지 페덱스컵 보너스를 받는다. 우승자가 1500만달러를 받을 뿐 아니라 꼴찌도 39만5000달러를 거머쥔다. 이 보너스 상금은 시즌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세계 랭킹 포인트 산정을 위한 순위는 보너스 스코어를 제외한 이 대회 스코어만을 기준으로 해 별도로 매긴다.
하지만 여전히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페덱스컵 포인트가 600점인데 플레이오프가 2000점인 것은 불합리하고, 출발 스코어 역시 합리적으로 정해졌다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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