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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암전’, 곱씹을수록 무서운 뒤틀린 욕망 [M+신미래의 무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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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암전’ 사진=영화 ‘암전’ 포스터

신미래 기자의 ’무’비(MOVIE, 영화)에 대한 ’용’감한 ’이야기(談)’로, 영화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려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무용담’에는 주관적인 생각과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편집자주>

공포물에도 오컬트, 스릴러, 범죄 등 다양한 장르가 있듯이 공포를 느끼는 순간도 다양하다. 그 중 영화 ‘암전’은 심리적인 공포감을 선사한다.

영화 ‘암전’(감독 김진원)은 신인 감독이 상영금지된 공포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며 미주한 기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영화다.

불 꺼지는 순간 찾아오는 공포감은 섬뜩함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여기에 ‘암전’은 인간의 욕망과 광기를 더해 그려 넣음으로써 공포를 극대화시킨다. 심리적으로 압박해옴으로써 관객에게 극한 공포를 안긴다.

매 장면 스며있는 음산한 분위기는 신인감독 미정(서예지 분)의 성공에 대한 욕망과 맞닿아 있어 극의 스산함을 절정으로 그려낸다.

여기에 서예지, 진선규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영화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배우들의 열연은 극적인 장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서예지는 주인공으로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하드캐리한 모습을 보여준다.

‘암전’은 김진원 감독의 메시지, 배우들의 열연, 새로운 시도 등이 돋보였다. 다만 극의 흐름에 있어서 공포영화의 재미를 줄만한 서사가 빈약했다는 점에 아쉬움을 남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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