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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세계 무림계 최고수들, 충주서 ‘올림픽’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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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8일간 ‘무예마스터십’

세계 무림계 최고수들이 8월 말 대한민국에 모인다.

무예 올림픽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오는 30일 충북 충주에서 개최된다. 8일간 태권도, 주짓수, 무에타이, 삼보, 사바테 등 20개 종목에서 총 271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2016년 8월 청주에서 첫 대회가 열린 후 3년 만에 충주에서 제2회 대회가 열린다. 지난 4일 1차 엔트리 마감 결과, 104개국에서 2918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최종적으로 3000명이 넘는 선수단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전 선수단 규모에서 알 수 있듯 세계적인 위상의 대회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 8위 안에 들거나 최근 3년 사이 세계대회와 대륙별 대회에서 메달을 딴 랭커급 우수선수도 91명이나 된다. 기존 국제무예대회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종전엔 2010년 중국 베이징, 201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 번씩 열린 월드컴뱃게임이 최대 규모였다.

격투기만으로 20개 종목이 출전하는 만큼 ‘무예 올림픽’이라고 해도 손색없다. 30일 개회식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자이칭 부회장과 유승민 위원, 사미 무달랄 위원 등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가 50명이나 참석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 주짓수, 무에타이, 사바테, 펜칵실랏 등 9개 종목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대회, 아시안게임 등에만 적용됐던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면서 위상이 높아졌다.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대회 기간 동안 충주체육관을 비롯한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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