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총상금 6000만달러 ‘30인의 어벤져스’ 누가 웃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달라진 PGA 투어 챔피언십

최종 승자가 페덱스컵도 차지해

우승 상금만 1500만달러 ‘돈잔치’

6000만달러(약 728억원) ‘돈잔치’가 이번 주말 벌어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시작된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초청장을 받았다. 우승 보너스가 1500만달러(약 182억원)에 이르고 최하위인 30위도 39만5000달러(약 4억8000만원)를 받는 엄청난 규모의 대회다. PGA 투어 측은 팬들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투어 챔피언십 운영에 많은 변화를 줬다.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 날 더 큰 상을 받은 선수는 페덱스컵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였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대회 스코어로 결정하고, 페덱스컵 우승자는 페덱스컵 포인트로 산정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시즌까지는 마지막 날 우승컵을 드는 선수가 한 명일 수도 있고, 두 명일 수도 있었다. PGA 투어 측은 마지막 날 두 명의 챔피언이 나와 스포트라이트가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는 아예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페덱스컵 우승도 차지하도록 제도를 바꿨다.

경향신문

패트릭 캔틀레이(왼쪽), 브룩스 켑카


PGA 투어 측은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무조건 페덱스컵 챔피언이 되도록 하는 대신 앞선 대회까지 많은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은 선수에게 일종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트로크 보너스 시스템(페덱스컵 스타팅 스트로크)’을 새로 도입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0언더파를 미리 받고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다.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를 안고 대회에 들어간다. 페덱스컵 랭킹 24위인 임성재(21)는 토머스와 9타 차이인 1언더파로 1라운드를 맞는다.

올해 이 대회 기간은 지난해(9월20~23일)와 비교해 4주 앞당겨졌다. 미국 프로풋볼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대회를 열기 위해서다.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 3500만달러에서 6000만달러로 2500만달러나 늘어났다. 우승 상금도 1000만달러에서 1500만달러로 늘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상금은 시즌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