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홈런보다 팀 1승이 중요" 리더 최정의 V진심 담은 한마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최정 /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후반기 첫 홈런보다 내 홈런이 팀 연패를 끊어내는 결승타가 돼 더욱 기쁘다".

최정(SK)가 모처럼 손맛을 만끽했다. 최정은 지난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제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3번 3루수로 나선 최정은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선발 브록 다익손과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를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지난달 17일 문학 LG전 이후 34일 만에 터진 시즌 23호 홈런.

2-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제공했고 7회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한 최정은 "후반기 첫 홈런보다 내 홈런이 팀 연패를 끊어내는 결승타가 돼 더욱 기쁘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시즌 초반이었다면 많은 홈런을 때려 홈런왕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홈런보다 팀이 1승이라도 더 할 수 있는 타격에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 최정은 "요즘 스윙이 위축돼 훈련할 때부터 편하게 치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서는데 팬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려 다행이다"고 말했다.

히트 포 더 사이클 달성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최정은 "(히트 포 더 사이클 달성에) 3루타만 남은 건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의식하지 않았고 인플레이 타구를 앞으로 보내 3루 주자만 홈에 불러드리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팀 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정이 오늘 후반기 첫 홈런을 기록했는데 오늘의 타격 밸런스를 잘 유지해서 최정다운 모습으로 시즌 끝까지 마무리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