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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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한국 시각) ESPN은 "맨유가 포그바 SNS(소셜네트워크)에 달린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관련 인물에겐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0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울버햄튼과 1-1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포그바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놓쳤다. 그러자 팬들은 포그바 SNS에 인종차별적 발언이 섞인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는 살해 협박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맨유는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은 혐오스러운 행동"이라며 규탄에 나섰다. 또 "포그바에게 인종차별적 댓글을 단 사람들은 맨유라는 팀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인종차별에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의 팬도 인종차별을 비판하고 있다"며 "구단은 철저한 조사를 거쳐 가장 강력한 조처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팀 동료인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 등도 포그바 지원에 나섰다. 맨유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는 "소셜 미디어 회사의 행동이 필요하다"며 "개설된 계정에 신분 인증 절차를 도입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어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맨유 출신인 필 네빌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도 "축구계가 SNS에 대해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한다"며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조사를 하고 있다는 답만 올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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