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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불붙은 NC-kt, ‘5할 승률’에도 PS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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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0구단 체제 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거두고도 포스트시즌 탈락하는 팀이 나올지도 모른다.

5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NC와 kt는 20일 나란히 1승을 추가했다. NC는 3연승, kt는 5연승을 달렸다.

두 팀은 20일 현재 승차 1경기로 박빙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NC가 이겨도 벌어지지 않고 kt가 이겨도 좁혀지지 않는다.
매일경제

이동욱 NC 감독(왼쪽)과 이강철 kt 감독(오른쪽) 중 누가 부임 첫 시즌에 가을야구를 경험할까. 사진=김재현 기자


KIA가 사실상 탈락하면서 5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둘만 남게 되자, 불이 제대로 붙은 NC와 kt의 승률도 높아졌다. 8월 성적은 kt가 9승 6패(공동 1위), NC가 8승 7패(공동 3위)로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승패 차는 NC가 +1(57승 1무 56패), kt가 -1(57승 1무 58패)이다. 특히 거침없는 상승세의 kt는 시즌 첫 5할 승률까지 바라보고 있다. kt의 마지막 5할 승률은 2018년 4월 17일 수원 SK전(10승 10패)이었다.

NC는 30경기, kt는 2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5위 다툼은 시즌 끝까지 펼쳐질 전망이다. 그리고 한 팀은 5할 승률을 거두고도 가을야구를 TV로 시청할 수도 있다.

kt가 10번째 구단으로 참여한 2015년부터 가을야구 티켓은 5장으로 늘었다. 2015년 이후 70승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 발권을 100% 보장했다.

2015년 SK(69승 2무 73패), 2016년 KIA(70승 1무 73패), 2018년 KIA(70승 74패)는 5할 승률이 안 되고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르기도 했다.

그동안 5할 승률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최소 조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해는 5할 승률이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니다. 5할 승률을 거두고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팀은 2013년 롯데(66승 4무 58패·승률 0.532)가 마지막이었다.

NC와 kt에게 5할 승률은 큰 의미가 없게 됐다. 상대보다 1번이라도 더 이기는 것만 생각할 따름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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