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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선제 홈런→치명적 실책…채태인과 이창진의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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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롯데 자이언츠 채태인.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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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채태인과 KIA 타이거즈 이창진이 동병상련을 겪었다. 선제 홈런으로 기세등등하다 팀 패배로 이어진 치명적 실책을 범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채태인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4차전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창진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14차전에 7번타자 중견수로 나섰다.

나란히 7번 타순에 포진한 두 선수. 먼저 이창진이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자신의 시즌 5호 홈런. 이창진의 한 방으로 KIA는 순식간에 2-0 리드를 안았다.

채태인의 대포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초에 나왔다. SK 선발 헨리 소사의 3구를 벼락같이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 너머로 타구를 보냈다. 채태인의 시즌 4호 홈런으로 롯데는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제 홈런의 손맛이 채 사라지기도 전, 두 선수는 나란히 실책으로 범했다.

채태인은 홈런을 친 바로 다음 이닝, 5회말에 역전으로 이어진 실책을 기록했다. 2사 1,2루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이 한동민에게 땅볼을 잘 유도했으나 채태인이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주자들이 모두 살아 만루가 됐고 최정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결국 롯데는 1-2 역전을 허용한 뒤 6회말에도 한꺼번에 3점을 빼앗긴 끝에 4-5로 패했다. 6회말에는 좌익수 전준우와 중견수 민병헌이 서로 타구 처리를 미루는 어설픈 수비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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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창진.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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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진 역시 3-2로 앞선 4회말 역전으로 이어진 실책을 했다. 2사 1,2루에서 대타 전민수의 중전안타 때 주자의 움직임에 신경쓰다 공을 뒤로 빠뜨린 것. 2루 주자의 득점은 어쩔 수 없었지만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여보낸 아쉬운 실책이었다.

KIA 역시 4회말 이창진의 실책 등으로 2실점, 3-4로 리드를 내준 뒤 결국 4-6으로 졌다.

이날 이창진은 4타수 1안타(홈런) 2타점), 채태인은 희생플라이 타점을 추가하면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공격 면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팀 패배로 이어진 실책을 가리기에는 부족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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