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공정위, 지상파 '푹' 과 SKT '옥수수' 합병 조건부 승인 |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DB금융투자는 22일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017670]의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넷플릭스와 경쟁하기보다는 공존하면서 나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은정 연구원은 "웨이브는 넷플릭스와 다른 성격의 OTT로서 국내 콘텐츠 및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제공을 통해 세계적 OTT와 경쟁하기보다는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웨이브 요금제는 월 7천900~1만3천900원으로 넷플릭스보다 약 1천~2천원 저렴하다"며 "웨이브와 넷플릭스가 서로 배척하기보다는 월평균 3만원에 웨이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을 동시에 구독하는 사용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웨이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내년 이후 300억-400억원 규모의 대작 자체 제작이 예상되는데 최근에는 대규모 제작비만으로는 시청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성공적으로 제작하면 판권 판매 및 해외 진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익창출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그는 SKT와 관련해 "웨이브가 9월 출범하면 단기간 SKT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새 플랫폼의 등장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켜볼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SKT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1.7배, 배당수익률은 약 4.2%로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및 배당 매력 또한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SKT에 대해 통신서비스 내 최선호주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jh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