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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정현·권순우 동반 본선행 이룰까…US오픈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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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에서 한국 선수를 대거 볼 수 있을까. 한국 남자 테니스 1위 권순우(22·CJ 후원·세계 90위)와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뤘던 정현(23·한국체대·151위)이 US오픈 본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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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잠실 테니스장에서 함께 훈련한 정현(왼쪽)과 권순우. [사진 권순우 SNS]


권순우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예선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오스카 오테(독일·160위)를 세트 스코어 2-0(6-2 6-4)으로 꺾고 예선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스테파노 나폴리타노(이탈리아·211위)를 2-0(6-2 6-3)으로 이겼다. 정현과 권순우는 남은 예선 3회전에서 이길 경우 나란히 올해 US오픈 본선에 진출한다.

예선 3회전은 24일 새벽에 열리는데, 권순우는 스티븐 디에스(캐나다·175위)와 상대하고, 정현은 미카엘 이메르(스웨덴·107위)과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권순우와 대결하는 디에스의 개인 최고 랭킹은 2016년에 기록했던 162위다. 정현의 3회전 상대인 이메르는 이달 초 개인 최고 랭킹인 105위에 올랐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 4강으로 지난해 4월 세계 19위로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권순우와 정현이 예선 최종전에서 이긴다면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1년 7개월 만에 한국 선수 2명이 동시에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나가게 된다. 권순우는 이달 초 100위를 돌파하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지난 6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했던 정현은 복귀 후 중국 청두 챌린저에서 우승해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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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빅3인 조코비치, 페더러, 나달(왼쪽부터). [사진 ATP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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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본선은 26일에 시작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빅3'가 건재하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 3위 로저 페더러(38·스위스)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은 조코비치가 정상에 올랐고, 프랑스오픈은 나달이 우승했다. 페더러는 프랑스오픈에선 4강, 윔블던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빅3의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 경쟁도 치열하다. 페더러가 메이저 20승으로 가장 많이 우승했고, 나달이 18회, 조코비치는 16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US오픈은 역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최대 규모의 상금액을 자랑한다. 총상금이 지난해 5300만달러에서 올해 5700만달러로 늘었다.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385만달러(약 46억3000만원)를 준다. 올해 호주오픈의 우승 상금은 410만 호주달러(당시 32억7000만원), 프랑스오픈은 230만유로(당시 30억7000만원), 윔블던은 235만파운드(당시 34억7000만원)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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