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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특수부대 출신' 하리토노프, 미트리온에 로블로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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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벨라토르 225에서 리매치를 펼치는 헤비급 파이터 맷 미트리온(왼쪽)과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사진=벨라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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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급소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눈물을 삼켰던 ‘러시아 공수부대 출신 파이터’ 세르게이 하리토노프(39·러시아)가 복수전에 나선다.

하리토노프는 앙숙인 맷 미트리온(41·미국)과 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의 웹스터뱅크아레나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벨라토르 225’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맞붙는다.

둘은 아픈 기억이 있다. 6개월 전 열린 벨라토르 215에서 첫 번째 대결을 가졌다. 하지만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미트리온의 킥이 하리토노프의 급소에 들어가면서 경기 시작 15초 만에 중단됐다. 로블로를 당한 하리토노프는 들것에 실린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미트리온은 경기가 끝난 뒤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그의 상태가 괜찮고 다시 싸우겠다고 하면 난 100%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블로가 나오지 않았더라면)정말 멋진 싸움이었을 것이고 모든 사람이 즐거웠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1차전은 고의적이지 않은 반칙으로 무효 처리가 됐다. 이번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러시아 육군 공수부대 장교를 지낸 하리토노프는 그동안 프라이드FC, K-1, 스트라이크포스 등 여러 단체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심지어 킥복싱, 복싱 등 다른 격투 종목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타지키스탄 복싱 국가대표로 선발된 적도 있다.

하리토노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첫 대결이 끝난 후 가능한 빨리 복수하기를 원했다”며 “끝나지 않은 일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준비하기 정말 쉬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미트리온은 북미미식축구(NFL) 선수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활약한 경험이 있다. 이후 지난 2009년 UFC의 격투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를 통해 종합격투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약 6년간 UFC에서 활약하다 2016년 벨라토르로 이적해 4승 1패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벨라토르 NYC 대회에선 ‘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러시아)를 1분여 만에 KO시키기도 했다.

둘 간의 대결은 사실상 벨라토르 헤비급 도전권이 걸려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끈다. 현 헤비급 챔피언은 라이언 베이더(미국)다. 하지만 베이더는 원래 라이트헤비급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온 선수. 무게감에서 하리토노프나 미트리온에게 떨어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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