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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SW이슈] ‘소속사와 대립각’ 홍진영, 균열 이유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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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소속사 사이에 균열이 발생했다.

홍진영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소속사인 뮤직K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동안 성심성의를 다했지만 소속사와 숱한 갈등을 빚어왔다는 내용이 골자다. 홍진영은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소속사에 내 의사를 제대로 주장해본 적 없었으며 스케출 펑크 한 번 없이 일에만 매진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건강도 급격히 나빠지고 6월 초에는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았다. 스케줄 소화가 너무 힘들었다.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며 회사와 의리를 지킨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그사이 나도 모르는 이면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멍목으로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 방식, 내가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 고민 끝에 나는 지난 6월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 통지서를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뮤직K 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은 다르다. 같은날 오후 소속사 측은 “ 홍진영 씨는 급기야 2019년 6월경에는 정당한 사유를 소명하지도 않은 채 스케줄을 당일 취소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홍진영 씨는 뮤직케이가 마치 수술 중에도 무리하게 스케줄을 강요한 것과 같이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는 홍진영으로부터 당일 오후에 잡혀 있는 스케줄을 진행 못 하겠다는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을 뿐이며, 수술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 또한 홍진영 씨는 이틀 후에 동남아 여행을 가는 등 회사가 홍진영 씨의 건강 이상을 염려할 만한 그 어떤 징후도 보인 바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뿐만 아니라 “뮤직케이는 광고주와 이면계약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에 대해서도 뮤직케이는 법무법인을 통해 성심껏 소명한 바가 있다. 이런 뮤직케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진영 씨는 지난 6월 24일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겠다는 통지를 보내왔다. 그러나 홍진영 씨의 위와 같은 일방적인 해지 통지는 전혀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는 것으로서, 뮤직케이와 홍진영 씨 사이의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관계는 여전히 존속한다는 사실을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법적 분쟁으로 점화되기 이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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