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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태국전 연패 끊은 여자배구…"이 기세 올림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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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 8강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

한국여자배구는 이달 초 러시아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에서 다 잡은 올림픽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당시 러시아와 조 1위를 다투는 마지막 결전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지만 끝내 한 세트를 더 따내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했다. 결국,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아시아지역에 부여된 남은 단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을 해야만 하게 됐다.

세계일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9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결선라운드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한 뒤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제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태국에 대표팀이 연패중이라는 것. 가뜩이나 아시아지역 예선이 태국에서 열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상대에게 내준 상태에서 기세까지 빼앗겼으니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배구팬들과 관계자들을 불안케 했던 이 태국전 연패를 여자배구 대표팀이 드디어 끊었다. 게다가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맞붙은 진검승부에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8강 라운드 E조 태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3-25 25-17 25-21)로 승리했다.

1세트는 승부처인 14-13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김연경(31)의 연속 득점, 김희진(28)의 블로킹과 이재영(23)의 서브 득점을 묶어 5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손쉽게 가져왔다. 2세트를 접전 끝에 아쉽게 내준 뒤 나선 3세트도 20-10으로 더블스코어차까지 점수를 벌린 끝에 쉽게 따냈다. 여기에 4세트는 21-21 동점에서 이재영 대신 투입된 표승주(27)의 활약으로 25-21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8강 라운드 E조에서 2승으로 조 1위를 확보해 아시아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은 24일 F조 2위와 벌인다.

아울러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1-3 패배를 시작으로 2019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까지 이어졌던 태국전 4연패도 끊었다. 이 경기는 내년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의 전초전 격이라 한국은 이제 승리의 기운을 안고 태국과의 전검승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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