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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배성우, 첫 오컬트 장르 도전→새로운 얼굴 보여준 ‘변신’ [M+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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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신’의 배우 배성우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펼친 배성우가 이번에는 오컬트 영화 속 구마사제 중수로 ‘변신’했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과 연기를 보여줄 배우 배성우와 만나 영화 ‘변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다.

배성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에 도전했다. 예전에는 잘 봤던 공포영화를 영화 ‘엑소시스트’ 감독판을 본 뒤 후유증 때문에 못 봤지만 작품을 위해 다시 보기 시작했다던 그는 자신의 연기를 본 소감을 밝혔다.

“제가 전에 했던 영화 ‘오피스’도 장르를 나누자면 공포에 가까워요. 이번에도 저는 제가 찍었으니까 보면서 무섭기보다 결과물을 보는 입장이니 긴장됐어요. 후시 녹음하기 전에 편집본을 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못 봤거든요. 그래서 궁금했는데 계속 진땀을 흘리며 보게 되더라고요.”

‘변신’은 다른 공포영화와 다른 점이 많고 기존에 우리가 봐왔던 ‘검은 사제들’이나 ‘사자’와 차별성이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오컬트 장르 영화다. 특히 작품 속 배우들은 CG보다는 탄탄한 연기력과 호흡으로 작품을 이끌어 갔다.

“제일 좋았던 장면은 가족들이 계속 변하면서 특수 효과 부분이 아닌 상황과 연기로 표현한 장면이요. 그런 부분이 저희 영화의 장르적 쾌감을 주는 부분인 것 같아요. 관객분들도 보시면서 그렇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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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신’의 배우 배성우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성우는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라이브’에 출연하던 중 처음으로 작품의 대본을 받게 됐다. 대본의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빠져들 듯 봤지만 선뜻 하고 싶다고 욕심을 부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배성우의 상황을 배려하고 기다려준 덕분에 그는 ‘변신’의 중수가 될 수 있었다.

“작품에는 제가 제일 먼저 캐스팅 됐어요. 대본을 작년 초반에 받았거든요. 그때 대본을 받고 소재 자체가 변신을 한다는 게 처음 생각했을 때 뜬금없더라고요. (웃음) 그런 반면에 신선하기도 했고 대본을 몰입도 있게 봤어요. 근데 그때 드라마 ‘라이브’를 바쁘게 찍고 있던 상황이라 ‘지금 대답은 못 드리겠다, 한동안 드라마에만 신경을 쓰느라 지금은 못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재밌게 봤다는 얘기를 듣고 저를 기다려 주셨어요.”

배성우가 먼저 합류한 뒤 김홍선 감독과 배우 성동일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이며 지금의 ‘변신’이 될 수 있었다. 배성우가 처음 봤던 대본은 김 감독의 스타일에 맞춰졌고, 배우들은 김홍선 감독과 많은 소통을 하며 작품에 임할 수 있었다.

“감독님 들어오시고 성동일 선배님이 들어오셨어요. 감독님 오시면서 감독님께 맞는 스타일로 각색을 하시고 디자인대로 처음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대본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죠. 제가 처음 본 것과 차이가 있었어요.”

‘변신’은 강구(성동일 분)의 가족으로 변하는 악마가 숨어들고 이들 중 누구의 모습으로 변할지 모르는 불안감과 공포를 선사한다. 강구와 가족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지금의 스토리와 배성우가 처음 접한 ‘변신’의 시나리오는 다른 점이 많았다. 김홍선 감독의 손을 거쳐 각색된 지금 ‘변신’에 배성우는 “뜨거운 시선으로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 전 시나리오는 초반 기획 대본은 사건 중심이었어요. 구성도 다르다 보니 사건이 목적이 명확한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가족 안으로 이야기가 확 들어오면서 조금 더 정서적으로 뜨거워진 것도 있어요. 인물한테 좀 더 초점이 맞춰진 부분이 있거든요. 그 전에는 차가운 시선으로 본 영화였다면 지금은 뜨거운 시선으로 보게 됐어요.”

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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