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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SW텔레비전] 컴백 ‘아스달 연대기’, ‘호텔 델루나’의 흥행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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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호텔 델루나’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돌아올 ‘아스달 연대기’가 흥행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평균 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8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호텔 블루문’이 공개돼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겼다. ‘호텔 블루문’의 새주인으로 특별 출연한 김수현은 “달이 떴군요. 영업 시작합시다”라고 호텔 불을 밝혀 ‘호텔 델루나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호텔 델루나’는 주연 이지은과 여진구의 환상 호흡으로 큰 호평을 샀다. 월령수에 묶여 생과 사의 흐름이 멈춘 여자 장만월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구축한 이지은, 그리고 만월을 돌본 인간 구찬성으로 분한 여진구. 이 둘은 ‘만찬 커플’이라는 애칭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며 ‘호텔 델루나’ 신드롬을 만들었다. 특히 이지은은 드라마 초반 장만월 인스타그램을 직접 개설하고 운영까지 직접 해 보기 드문 좋은 사례를 선보였다.

여기에 ‘호텔 델루나’는 밤이 되면 떠돌이 귀신에게만 화려한 실체를 드러내는 령빈(靈賓) 전용 호텔이란 판타지 소재로 출발한다. 생과 사의 흐름이 멈춰버린 여자와 그녀를 돌보겠다는 연약한 인간의 애틋한 호로맨스의 조화가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안겼다는 평가다. 그저 그런 사랑 이야기를 탈피한 독특한 소재에 촬영, 미술, CG, 의상, 음악 등 모든 분야가 드라마와 ‘잘’버무려져 성공작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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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3로 돌아올 ‘아스달 연대기’는 어떨까. 기대감보다는 우려감이 크다. 앞서 ‘아스달 연대기’는 파트2와 파트3 사이에 두 달간 공백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당시 tvN ‘아스달 연대기’ 측은 “CG 등 후반작업을 거쳐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이같이 이례적인 편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트1,2의 생소한 세계관을 이제야 이해해가는 시청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사례로 남았다. 결국 ‘아스달 연대기’는 기존 답답한 전개와 더불어 ‘두 달 공백’을 통해 흐름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다.

이 밖에도 ‘아스달 연대기’는 방송 스태프 근로기준법 위반 의혹, 폭력적인 내용, 여기에 ‘왕좌의 게임’을 표절했다는 의혹까지 유독 잡음이 많았다. 게다가 ‘아스달 연대기’의 두 달 공백 동안 ‘호텔 델루나’가 선전해 이전 드라마의 그림자에 가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작진은 “‘파트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은 아스달의 힘과 권력을 향한 주연들의 치열한 권력싸움이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아스달 연대기’ 파트2 마지막 회가 6.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마무리 한 가운데 파트3가 순항할지 지켜볼 일이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호텔 델루나’, ‘아스달 연대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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