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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NFL 100번째 시즌 개막전…패커스, 숙적 베어스 상대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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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 프로풋볼 100번째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은 '전통의 라이벌' 시카고 베어스 대 그린베이 패커스 [EPA=연합뉴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프로풋볼리그(NFL)가 출범 이후 100번째 시즌을 맞았다.

5일(현지시간) 전국적 관심을 모은 가운데 열린 올시즌 개막전은 특별히 1920년 창단된 NFL 원년 팀 시카고 베어스와 1921년 창단된 그린베이 패커스의 경기로 치러졌다.

시카고와 그린베이, 인접한 두 지역에 각각 연고지를 둔 베어스와 패커스는 '전통의 라이벌'로 불린다.

베어스 홈구장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개최된 이날 경기서 패커스는 베테랑 쿼터백 에이런 로저스(35)와 막강 수비진을 앞세워 10 대 3 역전승을 거뒀다. 로저스는 이날 30차례 패스 가운데 18차례를 성공(203야드 전진) 시키며, 터치다운 1개를 기록했다.

베어스는 1쿼터에서 필드골로 3점을 선취했으나 이후 패커스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베어스 쿼터백 미첼 트루비스키(25)는 45차례 패스 가운데 26차례 성공(228야드 전진)에 그쳤고 인터셉트 1개를 허용했다.

패커스 신임 감독 매트 라플르어(39)는 감독 데뷔전서 뜻깊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지난해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 미 프로풋볼 기자단(PFWA) 선정 '올해 최고의 감독'상과 AP 선정 '올해의 감독상' 등을 휩쓴 매트 내기(41)는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이날 경기가 열린 솔저필드에 5만8천563명의 관중이 운집했다고 전했다.

NFL의 가장 오랜 라이벌, 베어스와 패커스는 지금까지 199차례 대결을 벌였으며, 패커스가 이날 승리와 함께 98승 95패 6무승부로 한 발 더 앞서게 됐다.

한편 베어스는 창단 후 100번째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역대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전설의 러닝백' 월터 페이튼(1954~1999)과 창단주 겸 감독을 지낸 조지 할라스(1895~1983)의 동상을 홈구장 솔저필드 앞에 설치하고 지난 4일 제막식을 가졌다.

NFL 2019-2020 시즌 1주차 경기는 오는 8일 일제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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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솔저필드 앞에 설치된 '전설의 러닝백' 월터 페이튼 동상 [AFP=연합뉴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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