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 노토반도 복구 위해 추가 예비비 마련 지시
와지마시 재해 현장 시찰하는 이시바(앞줄 가운데) 일본 총리 |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지진과 폭우 피해를 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방문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 1월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덮치고 지난달 폭우가 쏟아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노토반도 와지마시와 스즈시를 시찰했다
이시바 총리가 지방을 시찰한 것은 지난 1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시바 총리는 와지마시와 스즈시에서 지진으로 화재가 발생한 현장과 폭우로 침수된 가설 주택 등을 방문했다.
또 대피소에서 이재민과 의견을 교환하고 위로했다.
1월 노토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340여명에 달했으며 지난달 폭우로도 노토반도에서는 14명이 사망했다.
노토반도에서는 지진 피해 복구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시찰 뒤 9월 노토 폭우 피해를 '격심재해'(특별재해)로 지정할 방침을 표명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격심재해로 지정하면 정부 예산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교부세율을 높일 수 있으며, 예비비를 통한 신속한 복구비 집행도 가능해진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1월 발생한 노토 강진도 격심재해로 지정했다.
이시바 총리는 아울러 "내각부 방재 담당 인원과 예산을 비약적으로 늘려 방재청 설치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후 첫 국회 소신 표명 연설에서 "활기 있는 노토를 되찾기 위해 복구와 창조적 부흥을 위한 노력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연설에서 인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재 입국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하며 방재청 설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노토 지역 재해지 복구 등의 대응을 위해 이달 중순까지 추가로 예비비를 마련하도록 관계 각료에게 지시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방재청 설치와 지방 쇠퇴를 막기 위한 지방창생(地方創生) 정책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물에 잠긴 마을 |
sungjin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