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한가위 순위 싸움, SK·NC가 웃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위까지 내려간 두산, 19일 더블헤더에 사활…KT는 5위 추격 먹구름

추석 연휴의 맞대결이 순위싸움의 윤곽을 내놓고 있다. 선두 SK를 야심차게 쫓던 두산의 충격이 일단 크다. SK에 3.5경기 차로 붙은 채 지난 14일 SK를 만난 두산은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뒷걸음질 쳤다. SK 외국인 에이스 산체스를 5이닝 5실점으로 강판시키고 6-4로 앞서가던 두산은 9회말 3실점하며 6-7로 역전패 당했다. 특히 6-6으로 동점을 허용한 9회말 1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배영수가 1루 견제 동작을 취하다 보크로 결승점을 내줘 아쉬움이 컸다.

두산은 15일 LG에도 져 키움에 0.5경기 차 뒤진 3위로 내려갔다. 키움보다 6경기나 덜 치른 상태라 2위까지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남은 12경기에서 SK와 벌어진 4.5경기 차를 추격하기가 쉽지는 않다. 결국 ‘더블헤더’가 최종 결정권을 갖게 됐다. 지난 5~6일 비로 취소된 양 팀의 2연전이 19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SK보다 잔여 경기가 2경기 더 많은 두산이 더블헤더를 모두 따내지 못한다면 역전 우승의 확률은 사실상 사라진다.

NC와 KT의 5위 싸움도 추석 맞대결 속에 기울어졌다. 지난 11일까지 5위 NC를 1.5경기 차로 쫓던 KT는 연휴 시작과 함께 맞은 NC 2연전을 모두 내줬다. 15일 현재 양 팀은 3.5경기 차다. KT는 NC보다 2경기 적은 8경기밖에 남겨놓지 않아 추격이 쉽지 않아졌다.

롯데의 탈꼴찌도 어려워졌다. 13일까지 9위 한화에 3경기 차 뒤지던 롯데는 14~15일 맞대결 2연전을 모두 이겨놔야 하는 입장이었으나 14일 대전 맞대결에서 한화 서폴드의 7이닝 2실점 역투에 막혔다. 15일에는 다익손의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해 1승1패를 거뒀지만 3경기 차를 줄이지 못하고 올시즌 맞대결을 마감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