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 실패, 7위로 대회 마감
스페인이 아르헨 꺾고 정상 올라… 프랑스는 3·4위전서 호주 제압
미국은 대표팀 12명 전원이 미 프로농구(NBA) 소속이었지만, 대회 전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지난 시즌 NBA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켐바 워커(샬럿 호니츠)와 크리스 미들턴(밀워키 벅스) 외에는 눈에 띄는 스타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NBA 최고 명장으로 꼽히는 그레그 포포비치(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사령탑을 맡고, 스티브 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코치로 나서는 등 코치진은 어느 대회보다 무게감이 있었다.
미국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조별 리그 3전 전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고,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벅스)가 이끄는 그리스와 남미 강호 브라질을 격파했다.
하지만 이후 NBA 스타들이 주전으로 나선 유럽 팀에 줄줄이 패했다. 프랑스전에선 2년 연속 NBA 올해의 수비수로 뽑힌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를 비롯해 에반 포니에(올랜도 매직), 니콜라스 바툼(샬럿 호니츠)의 활약 앞에 무너졌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와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새크라멘토 킹스)가 버틴 세르비아의 벽도 넘지 못했다.
15일 결승전에선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95대75로 누르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06년 이후 13년 만의 우승이다. 프랑스는 같은 날 열린 3~4위전에서 호주를 67대59로 제압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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