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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수잔 페테르센 활약' 유럽, 솔하임컵서 미국 꺾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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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수잔 페테르센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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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럽과 미국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유럽이 승리했다.

유럽은 15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 PGA 센터너리 코스에서 열린 솔하임컵 최종일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6승1무5패를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은 포섬과 포볼 매치에서 8-8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마지막 싱글 매치에서 유럽이 1점을 더 가져가면서 최종점수 14.5-13.5로 유럽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럽이 솔하임컵에서 승리한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2015년과 2017년 미국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던 아쉬움도 깨끗이 씻었다. 통산 전적은 6승10패가 됐다.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이었다. 유럽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의 승리로 앞서 나가자, 미국도 넬리 코다의 승전보로 응수했다. 이후 미국은 엔젤 인과 리젯 살라스, 제시카 코다, 브리타니 알토마레가 연이어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위기의 유럽을 구한 것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었다. 유럽은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의 승리로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 페테르센이 알렉스 마리나와의 맞대결에서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승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럽의 1등공신이 된 페테르센은 우승 직후 은퇴를 선언했다. 페테르센은 메이저 2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5승, 유러피언 레이디스 투어 7승 등 22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아들을 출산한 이후 2년간 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도 단장 추천 선수로 출전할 수 있었다.

이미 전성기가 지난 것으로 평가받았던 페테르센은 결정적인 순간 베테랑 다운 노련미로 유럽을 승리로 이끌며 자신의 선수 생활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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