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 정상
아마추어 시절 44주 연속 세계 1위 지킨 기대주
칠레 출신 선수로 PGA 투어에서 최초 우승
임성재 공동 19위, 강성훈·안병훈 공동 47위
칠레 출신으로 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 한 호아킨 니만.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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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1세 청년 호아킨 니만이 칠레 출신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니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그린브라이버 화이트 올드코스(파70)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그린브라이어(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합계 21언더파 259타를 쳐 톰 호기(미국)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니만은 칠레 출신으로는 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했고, 20세 10개월 8일의 나이로 PGA 투어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또 아직 21세가 되지 않은 니만이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가을시리즈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역대 4번째로 만 21세 이전에 다승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PGA 투어에서 21세 이전에 2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척 콕시스와 랄프 굴달, 톰 크레비(1931년 이후 기록) 등 3명뿐이다.
니만은 아마추어 시절 44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켜왔던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2017년에는 R&A가 수여하는 매코멕 메달(최우수 아마추어 선수)을 받았다. 이듬해 4월 프로로 전향한 그는 초청으로 출전한 텍사스 오픈에서 6위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그 뒤에도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6위를 차지하며 5개 대회 만에 PGA 투어 임시 카드를 획득했다. 이후 그린브라이어 공동 5위 등 고른 성적을 보인 니만은 2018~2019시즌 투어 카드까지 손에 쥐었다.
PGA 투어는 스폰서 초청이나 세계 랭킹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비회원을 대상으로 별도의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를 매긴다. 이 중 뛰어난 활약을 펼친 비회원에게는 더 많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특별 임시 회원’(Special Temporary Membership)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별 임시 회원이 될 수 있는 기준은 전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50위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획득했을 때 부여한다.
2012년을 끝으로 퀄리파잉스쿨 제도가 폐지된 PGA 투어에서 2부 투어를 거치지 않고 직행 티켓을 받은 선수는 최근 10년 동안 조던 스피스(미국)와 존 람(스페인)에 이어 니만이 세 번째였다.
니만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84위에서 55위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내년 마스터스 등 굵직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초청장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니만의 우승에 가렸지만, 2019~2020시즌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17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이어가며 밥 에스테스(미국)이 세운 최다 언더파 라운드 부문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호블란이 다음 라운드에서도 60대 타수를 치면 새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호블란은 이번 대회에서 합계 12언더파 268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차지했다.
2018~2019시즌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21)는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쳐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강성훈(32)과 안병훈(28)은 공동 47위(5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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