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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PGA '非미국인 영건 삼총사'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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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신성' 호아킨 니만

주니어 랭킹 1위로 작년 프로 전향

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서

21언더로 칠레 선수 첫 우승 포옹

■'아시아 첫 신인상' 임성재

2018~2019 35개대회 출전 최다

신인 유일 투어 챔피언십 진출도

개막전 19위로 시즌 상큼한 출발

■'노르웨이 루키' 빅토르 호블란

최근 17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PGA '60대 스코어' 최장 타이기록

새시즌 신인상 유력후보 면모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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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의 신인상 임성재(21·CJ대한통운)부터 칠레 출신 첫 우승자 호아킨 니먼(21), 60대 타수가 밥 먹듯 자연스러운 빅토르 호블란(22·노르웨이)까지···.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비(非)미국인 영건 돌풍’이 거세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TPC(파70)에서 끝난 PGA 투어 2019~2020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컵은 칠레 산티아고 출신의 니먼에게 돌아갔다. 2타 차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니먼은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정상에 섰다. 상금은 135만달러(약 15억9,800만원)다. 마지막 세 홀 연속 버디로 2위 톰 호기(미국)를 6타 차로 따돌린 니먼은 “빨리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우승을 자축하고 싶다”고 했다. 칠레 출신 PGA 투어 우승은 니먼이 최초다. 그는 또 스페인 영웅 세베 바예스테로스(2011년 사망), 2018~2019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다음 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외 국가 출신이 만 21세 이전에 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95년간 니먼이 세 번째다.

주니어 랭킹 1위 출신의 니먼은 지난해 프로로 전향했는데 이 대회와 특히 인연이 깊다. 스폰서 초청선수로 2017년에 공동 29위를 했고 지난해는 공동 5위에 올랐다. 3년 연속 이 대회 마지막 날 64타를 쳤다. 니먼은 “첫날부터 왠지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PGA 투어는 1931년 이후 88년 만에 21세 이하 우승자 2명을 배출했다. 앞서 지난 6월 매튜 울프가 만 20세2개월에 3M 오픈을 제패했다. 울프는 미국인이지만 임성재와 호블란은 미국 외 출신이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1타를 잃었지만 9언더파 공동 19위(상금 약 1억900만원)에 올라 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는 최근 회원 투표로 뽑는 PGA 투어 2018~2019시즌 신인상을 받았다.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35개 대회에 출전, 신인 중 유일하게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살아남은 끝에 아시아 국적 최초의 쾌거를 달성했다. 개막전 1라운드에 새 시즌 1호 홀인원을 터뜨리는 등 두 번째 시즌 전망도 화창하다.

호블란은 새 시즌 신인상 1순위 후보답게 12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US 아마추어 우승으로 노르웨이 골프 역사를 새로 쓴 그는 초청 등의 형태로 지난 시즌 10개 대회에 참가했는데 8월 윈덤 챔피언십 4위 등으로 나갈 때마다 거의 잘 쳤다. 특히 이번 대회 나흘을 포함해 최근 17개 라운드 연속으로 60대 타수를 작성하며 PGA 투어 60대 스코어 최장 타이기록(2001년 밥 에스테스)을 세웠다. 특히 최근 5개 대회 최종 라운드 스코어는 64-65-64-65-64타다. 어릴 적 태권도를 배웠다는 호블란은 이날 드라이버 샷으로 평균 322.5야드를 보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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