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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잔여경기 적은' 키움, 더욱 중요한 두산과 마지막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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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소한 2·3위 경쟁…키움의 '노선' 확정될 16일 두산전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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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지금 당장의 순위는 더 위에 있지만 잔여경기가 적다. 키움 히어로즈의 2위 경쟁이 마냥 유리하지만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아무래도 경쟁팀과의 맞대결은 더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키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시즌 16차전을 펼친다.

올 시즌 양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자 15일 기준 0.5경기차 2위(키움)와 3위(두산)간 피할 수 외나무다리 혈투이기도 하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키움 입장에서 믿고 맡기는 현 시점 가장 최선의 카드다. 요키시는 지난 11일 인천 SK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2승(8패)째를 기록한 뒤 5일만에 등판한다.

키움의 지난 10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며 일정이 좁혀졌고 요키시의 등판간격도 짧아졌다. 장정석 감독은 중요한 일전마다 요키시를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키움은 간발의 차로 2위를 점유하고 있으나 안심할 수 없는 위치다. 무엇보다 잔여경기가 적다.

키움은 15일 기준 138경기를 소화해 6경기만이 남은 상황이다. 이 또한 모두 원정경기다. 반면 두산은 132경기를 치러 키움의 곱절인 12경기가 남았다.

연승, 연패라는 변수가 존재하지만 어느 정도 전력을 갖춘 두산이 최소한의 승률을 챙긴다고 가정하면 키움이 막판 경쟁에서 불리해 질 수밖에 없다.

두산이 SK, NC 등 상위권팀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나 동시에 KIA, 삼성, 롯데 등 하위권팀과 일전도 남아 있는 상태라 일정상 불리함도 적다.

두산은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기에 시즌 막판 총력전도 가능하다.

즉, 키움 입장에서는 잔여경기라는 변수에서 두산을 이기기 쉽지 않다.

당연히 남은 6경기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연패는 물론, 자칫 1~2번의 패배도 키움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확률이 높다.

그중 이날 예정된 두산과의 맞대결 결과는 키움의 노선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날 승리한다면 격차를 1.5경기로 벌림과 동시에 남은 5경기에 희망을 걸어볼 법 하지만 반대로 패한다면 순위가 즉각 바뀜과 동시에 앞으로 레이스에서도 극도로 불리해지게 된다.

키움으로서는 경쟁가도를 포기하고 빠르게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여러모로 키움의 운명을 좌우할 마지막 두산전이 될 전망이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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