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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전역예정자의 전훈 참여를 FA컵 결승행 선물 내건 상주…김경중 "꼭 우승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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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과 김경중 선수가 16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미디어데이에서 4강전에 임하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축구회관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이 FA컵 결승 진출시 내년 1월 동계전지훈련에 전역 예정자들과 함께하겠다는 ‘당근책’을 내놨다.

김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미디어데이에서 “김경중을 비롯한 팀 주축 선수들이 내년 1월에 전역을 한다. 기존에는 전역 예정자들과 함께 동계훈련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FA컵에서 결승에 가면 동계훈련 같이 데려가겠다고 했다. 그 기간을 부대밖에서 생활할 수 있게끔 배려를 한다고 했으니 잘 할거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원을 제외한 FA컵 4강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라이선스 기준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차기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없다. 그로 인해 우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로 인해 상주는 군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전역 예정자들에게 부대밖 생활을 할 수 있는 전지훈련을 약속했다.

김 감독과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경중은 “군 팀의 특성상 FA컵 우승을 해도 ACL에 나갈 수 없다. 솔직히 상주는 리그가 더 중요하다. 하지만 FA컵 4강이라는 자리는 아무나 올 수 없다. 선수들 모두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 우승을 목표로 왔다”고 강조한 뒤 “군인은 많이 힘들다. 요즘 국군체육부대가 많이 좋아졌지만 밖보다는 조금은 떨어진다.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꼭 우승을 해야한다. 자신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상주는 오는 18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대전코레일과 FA컵 준결승 1차전을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K리그1의 상주가 앞선다. 하지만 대전코레일은 이번 대회 32강전부터 울산, 서울이랜드, 강원 차례로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프로팀 킬러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대전코레일은 상주를 만나 어떤 경기를 벌일지 관심이 쏠린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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