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알 사드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가 '코리안 듀오' 남태희(28)·정우영(30)의 활약을 앞세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알 사드는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알 사드는 홈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합계 점수 4-3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남태희와 정우영은 선발로 출전해 팀의 승리를 도왔다. 남태희는 왼쪽 공격수, 정우영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특히 남태희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26분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아크람 아피프의 선제골을 도운 그는 후반 14분 1-1 상황에서 하산 알 하이도스의 결승 골까지 어시스트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달 왼쪽 다리 근육을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부상 복귀전에서 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태극마크를 달고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프리킥 골을 기록했던 정우영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중원을 지켰다.
알 사드에서 선수로 뛰다 5월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부임 첫해에 팀을 ACL 4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준결승에 오른 알 사드는 알 힐랄-알 이티하드(이상 사우디아라비아) 대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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