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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 2019 시즌 ERA 2.29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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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양현종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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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유지한 채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마쳤다.

양현종은 17일 오후 6시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앞서 KIA의 박흥식 감독 대행은 아직 잔여 경기가 남아 있지만, 양현종의 마지막 선발 등판일을 이날로 예고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KIA는 양현종을 무리시키지 않고 휴식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양현종은 29경기 동안 184.2이닝 16승(8패)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29의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KBO 리그 좌완 투수 최초로 5년 연속 180이닝(2015-2019)을 소화했다. 아울러 평균자책점 2.29는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양현종은 올 시즌 개막 이후 4월까지만 해도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평균자책점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단 1승을 수확하지 못한 채 6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8.01로 고전했다. 그러나 5월에 들어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했다.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으며 평균자책점을 2점대 초반까지 끌어내렸다.

전날 조쉬 린드블럼이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2.15에서 2.36으로 치솟았다. 덕분에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날 역시 무난한 투구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쉽게도 이날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된 양현종은 경쟁자 린드블럼의 남은 경기 투구 내용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계획대로하면 린드블럼은 1-2차례 더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양현종은 두 외국인투수와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KIA의 에이스임을 몸소 증명했다. 양현종은 린드블럼을 따돌리고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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