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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3루수 vs 선발투수, 텍사스 감독의 선택은?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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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다음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 보강이 필요한 부분은 3루수와 선발 투수, 두 가지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우드워드는 18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직접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어느 포지션에 더 투자를 하고싶은가?'라는 질문에 "야수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며 3루수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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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야수가 더 많은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야수가 더 많은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만약 부상을 당해 2개월 정도를 쉬게된다면 선발 투수는 한 시즌에 20경기밖에 나서지 못한다. 반면에 야수는 20경기를 쉬어도 여전히 140경기를 뛸 수 있다"며 야수를 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렇다고 그가 선발 투수의 가치를 절하한 것은 아니다. "정상급 선발 투수도 가치가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욱 그렇다. 오늘 상대할 저스틴 벌랜더나 게릿 콜만 봐도 포스트시즌에서 이들이 잘던지면 1점만 내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몇 시간동안 얘기를 해도 모자라지 않을 좋은 논쟁 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 생각에는 야수가 더 많은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감독이 이런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은 현재 텍사스 선발진에 마이크 마이너, 랜스 린 두 명의 베테랑이 버텨주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는 "두 선수를 보유할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좌우 한 명씩 있다는 것이 크다"며 두 선발 투수가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고 있는 것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내년에도 건강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내년에도 이 두 선수에게 많이 의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0년 선발 로테이션도 이 두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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