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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지구에서 안보이는 ‘달 뒷면’ 착륙 성공…중국이 미국·러시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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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 채취 목표
美 민간우주선 발사는 또다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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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달 뒷면 도착한 중국 탐사선 창어 6호. [신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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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를 목표로 발사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2일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은 창어 6호가 이날 아침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일 창어 6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암석 등 샘플 채취를 목표로 발사됐다.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등 총 2㎏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해 이달 25일께 지구로 귀환할 예정하는 것이 목표다. 달 뒷면은 지구에서는 현재 관측이 불가능하다.

그간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모두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다.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인류 최초의 탐사 성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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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일, 창어 6호 착륙선의 착륙 카메라에 포착된 이미지는 창어 6호가 달 뒷면에 착륙하는 동안 촬영됐다. [사진 출처 = C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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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번 성취는 미국과 중국의 우주 진출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로 꼽히는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2004년부터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 올린 뒤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창어 4호는 2018년 12월 발사돼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한편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첫 시험비행은 또다시 연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사는 1일(현지시간) 우주 비행사를 태운 보잉의 첫 스타라이너 임무 발사가 기술적 문제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발사 중단의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CNN은 발사 시스템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감지해 발사를 멈춘 것 같다고 보도했다.

스타라이너는 지난달 6일에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첫 유인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카운트다운 2시간을 앞두고 로켓 상단의 산소 방출 밸브 오작동 문제로 발사가 연기된 바 있다.

스타라이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가며 NASA의 수송 임무를 담당하는 유인 캡슐로 개발돼 왔다. 이번 비행에 성공하면 스타라이너는 사람을 태우고 우주를 왕복한 두 번째 민간 우주선이 된다. 지금까지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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