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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슬로플레이 딱 걸렸어…GPS 추적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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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EPGA)가 '슬로 플레이'를 막기 위해 GPS 추적 시스템을 사용한다.

미국 골프채널은 18일(한국시간) "19일 개막하는 EPGA BMW PGA 챔피언십에서 각 조의 위치를 추적하는 GPS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유러피언투어는 '슬로 플레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4가지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중 하나인 '페이스 오브 플레이 시스템'은 선수들이 앞 조와 간격을 유지하며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GPS 시스템을 도입한 방법이다. 복잡한 시스템은 아니다. 각 조 선수들 중 한 명의 골프백에 GPS 추적장치를 달면 끝이다. 홀을 마치면 해당 조의 정보가 전송되고 모니터에 표시된다.

일단 BMW PGA 챔피언십에서는 5개 홀(4·7·10·13·16번홀)에 모니터를 설치해 다른 조 선수들이 어디서 플레이하는지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조와 간격을 유지하며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유러피언투어는 내년에는 모든 홀에 모니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유러피언투어의 슬로 플레이 방지 대책은 강경하다. GPS 추적 시스템 도입뿐만 아니라 2020 시즌부터 시간 제한 규정을 15차례 어긴 선수에게 벌금 2만6000파운드를 부과한다. 지난 시즌 벌금 9000파운드에 비해 3배가량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또 한 라운드에 두 차례 시간 제한 규정을 어기면 곧바로 1벌타를 부과한다. 이어 새로 회원이 된 선수들에게 경기 속도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온라인 규정 테스트를 거치도록 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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