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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종합]`동백꽃` 철벽녀 공효진X직진남 강하늘, 첫 만남→고백까지 `동상이몽`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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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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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동백꽃 필 무렵'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1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1, 2회에서는 동백(공효진)이 까멜리아를 오픈했다.

이날 '까멜리아 동백'이 옹산에 간판을 달았다. 동네 사람들은 이를 지켜보며 "꽃집이 오픈한대", "될까 모르겠네"라고 경계를 표했다. 외지인인 동백은 동네 사람들의 경계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놀라운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네 남자들이 동백을 얼빠진 얼굴로 지켜보던 순간, 동백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동네 여자들은 "새댁이네"라며 안도했고, 남자들은 체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곽덕순(고두심)은 아들 황용식(강하늘)이 칼에 맞았다는 소리에 속을 태웠다. 그는 점집을 찾아가 "용식이는 인생이 범죄와의 전쟁이여"라며 황용식의 팔자를 한탄했다.

황용식은 열일곱 고등학생 시절 공과금을 내러 간 은행에서 강도를 잡았다. 하지만 과잉진압으로 곽덕순이 은행 강도의 임플란트를 해줘야 했다. 또 군인시절에는 노상방뇨를 하다 오토바이 도둑을 잡고, 택배를 배달하다가는 탈옥범을 잡기도 했다.

이에 황용식은 각종 표창장과 상을 받고 경찰관 임용식까지 치르게 됐다. 그는 얼떨결에 경찰이 된 후 서울 여자를 만나겠다며 서울로 올라갔다. 하지만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여자친구를 죽였다는 범인의 뒷통수를 때리는 바람에 도로 옹산으로 좌천되고 말았다.

점쟁이는 곽덕순에게 "걱정 마라. 임자 만나면 그 성질도 안정되니까"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토끼가 용을 만나는 격이다. 용식이가 용을 만난다. 용식이가 토끼여"라고 덧붙여 곽덕순을 황당케 했다.

이 가운데 동백은 '까멜리아 동백'이 꽃집이 아니라 술집이라는 사실과, 남편 없는 미혼모라는 사실을 밝혔다. 동네 사람들은 동백이 3개월이나 버틸지 모르겠다며 코웃음쳤지만, '까멜리아 동백'은 옹산의 애환을 먹고 6년을 버텼다.

그사이 동백의 아들인 필구(김강훈)도 자라 초등학생이 됐다. 동백이 내성적인 성격에 말끝을 흐리는 반면, 필구는 똑 부러지는 성격으로 엄마를 수호했다. 동백을 "동백아"라며 예의없이 부르는 손님들에게 "울 엄마 여기 사장이에요. 사장님이라고 불러요"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황용식은 이상형인 '다이애나'를 찾는데 실패하고 옹산으로 돌아왔다. 그는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동백을 목격하고 첫눈에 반했다. 반면 동백은 황용식을 변태로 오인하고 미친놈이라며 자리를 피했다.

황용식은 그런 동백의 뒤를 따랐다가 동백이 법률 사무소 건물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동백이 지성까지 겸비한 변호사라고 단단히 오해했지만, 실상 동백은 노규태(오정세)의 외상값을 받기 위해 홍자영(염혜란)의 법률 사무소로 향했던 것이었다.

홍자영은 동백의 등장을 경계하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노규태가 주5일 술집에 출근하고, 여행 기념선물까지 동백에게 줬다는 사실을 눈치 챘기 때문이었다.

홍자영 뿐 아니라 박찬숙(김선영)의 경계도 만만치 않았다. 박찬숙은 동네 단체 손님들을 끌어간 동백을 질시하며 "동백아. 우리 도덕적으로 살자. 최소한 자식한테는 부끄럽지 않게"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동백은 내성적인 성격에도 불구, 신념만은 분명했다. 그는 "가난한 엄마고 아빠 없이 키워서 미안하긴 하지만 부끄러운 엄마는 아니에요. 저 그런 짓한 거는 하나도 없어요"라고 확실하게 답해 박찬숙을 당혹케 했다.

또 노규태의 진상 짓에는 "근데요 사장님. 이 안에 제 손목 값이랑 웃음 값은 없는 거예요. 저는 술만 팔아요. 그니까 여기서 살 수 있는 건 술, 딱 술 뿐이에요"라고 분명히 못 박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황용식은 다시 한 번 동백에게 반했다. 그는 노규태가 까먹은 땅콩값 8천원을 받아와 동백에게 돌려주며 "되게 이쁘신 줄만 알았는데 되게 멋지시네요. 아까 땅콩은 8천원 하셨을 때부터 팬 돼버렸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황용식이 "내일도 오고 모레도 올 것 같아요. 그냥 맨날 오고 싶을 것 같아요. 그래도 돼요? 그래도 되죠?"라고 물으며 환하게 웃자, 동백은 "별 이상한 놈이 나타났다"고 속으로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극 시작과 말미에서는 게르마늄 팔찌를 익사체의 팔이 동백의 팔과 동일시돼 긴장감을 안겼다. 이를 확인한 황용식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눈물을 터트려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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