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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어느새 2위와 1.5게임 차, 매직넘버 세던 SK 어디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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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우승을 목전에 뒀던 SK가 벌써 5연패에 빠졌다. 부진하는 사이 정규시즌 우승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SK는 지난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전에서 1-5로 패했다. 기세가 오른 키움이 잘한 것도 있지만, 19일 두산과의 더블헤더의 완패 충격 탓인지 SK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SK는 이번 시즌 기세가 좋았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대적할 상대가 없었다. 1위라는 순위표가 SK 성적을 못 따라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낮아진 공인구의 반발력으로 인한 홈런 갯수 하락과 체력에 부대끼던 여름께 잠시 주춤에도 정상에 서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벌써 가을야구를 준비해야 할 정도로 날씨가 쌀쌀해졌는데 매직넘버가 ‘6’에서 줄지를 않는다.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2위 두산, 3위 키움에 발목을 잡혀 충격은 배가 됐다. 5연패에 빠졌고, 이제 2위와 한 게임 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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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에서 투-타 무엇 하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 선발 투수 박종훈은 시즌 평균 자책 3.65, 키움 상대로 한정해도 3.72 수준이었는데, 이날은 7.11로 부진했다.

불안한 투구에 수비까지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으니, 상대가 쉽게 득점할 수밖에 없었다. 3회 원아웃 만루에서 이정후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로 승부의 균형을 깬 키움은 기세를 살려 샌즈의 2타점 안타로 두 팀의 간격을 3점 차이까지 벌렸다.

SK가 이어지는 회차에서 한 점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7회 초 김하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리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이날 홈런으로 김하성은 20홈런 20도루까지 단 1개의 홈런만을 남겨뒀다.

방망이도 제때 돌지 않았다. 타석에 오른 타자 절반 이상이 키움을 상대로 보였던 타율 밑을 웃돌았다. 운까지 SK를 외면한 경기였다. 6회 말 1루에 있던 고종욱이 도루로 3루까지 꿰찰 기회를 만들었는데, 폭투로 빠진 공이 벽을 강하게 맞고 포수 박동원 손에 들어와 고종욱의 진루를 막은 것. 이래저래 엉킨 실타래를 풀어내지 못한 SK였다.

SK는 21, 22일 이틀에 걸쳐 한화와 2연전을 벌인다. 순위표만 놓고 보면 분위기를 반전할 절호의 기회처럼 보이지만, 지금의 SK라면 마냥 방심해서는 안 된다. 잡을 수 있는 상대라도 확실하게 잡아야 한동안 멈춰있던 매직넘버를 하나씩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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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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