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초 솔로 홈런을 치며 개인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추신수의 시즌 최다 홈런은 2010·2015·2017년에 기록한 22개였으며 이날 23호 홈런으로 커리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30대 후반임에도 추신수는 여전히 우완투수, 빠른 공에 강했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오클랜드 우완 태너 로크의 시속 146㎞ 초구 패스트볼을 밀어쳐 140m짜리 타구를 날렸다. 추신수는 이날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만점 활약으로 텍사스의 8대3 승리를 이끌었다.
어느덧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추신수지만 여전히 라인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특히 올해는 데뷔 후 11년 만에 개막 라인업에 들지 못하는 등 신임을 받지 못하며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출루율+장타율(OPS) 9할을 기록하는 등 팀 내 공격을 이끌며 텍사스의 5할 승률 유지에 일조했다. 통산 1500안타, 1500경기 출장, 200홈런 돌파 등 추신수 개인 기록 측면에서도 뜻깊은 시즌이었다.
10년 이상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선수는 스즈키 이치로와 추신수, 200홈런 이상을 친 동양인 타자는 추신수뿐이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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