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밀(오른쪽 끝)이 사촌 동생 하빕(왼쪽에서 두 번째)과 함께 훈련하며 권아솔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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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권아솔(33)과 맞붙을 예정인 파이터 샤밀 자브로프(35·러시아)가 독기를 품었다. 사촌동생 하빕 누루마고메도프(31·러시아)와 함께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샤밀은 오는 11월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로드FC 056에 출전, 권아솔과 메인이벤트 대결을 펼친다.
앞서 '100만불 토너먼트'에 출전했던 샤밀은 올해 초 열린 결승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프랑스)에게 패하며 챔피언이 될 기회와 상금을 모두 놓쳤다. 선수 생활이 황혼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마지막 인생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샤밀은 권아솔과 대결로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그는 "만수르만 이기면 권아솔과 대결할 수 있었는데, 100만불 토너먼트 마지막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컸다.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지금은 열심히 운동하며 경기에 나설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권아솔을 이기기 위해 샤밀이 꺼내든 카드는 사촌 동생인 하빕과의 동반훈련이다. 두 파이터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훈련해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하빕은 지난 2월23일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에서 샤밀을 위해 한국을 찾아 힘을 보태기도 했다.
샤밀은 "권아솔과 대결할 기회를 잡은 만큼 절대 승리를 놓치지 않겠다. 후회할 일을 다시는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하빕도 시간이 날 때마다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 하빕이 승리했는데 이젠 내 차례다. 케이지 위에서 완벽하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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