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벤투호가 평양으로 간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르는 중이다.
벤투호는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지난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으로 치른 1차전을 2-0 완승으로 마무리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청신호를 켰다.
그런데 일정에 예정돼 있던 북한 원정 일정이 문제였다. 벤투호는 오는 10월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는데, 북한 측에서 확답을 내지 않았다. 제3국 개최 가능성까지 나왔다.
답답한 시간이 계속됐던 가운데, 24일 대한축구협회(이하 KFA)에서 예정대로 평양 원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FA는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담당 부서와 북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미팅을 진행했고, AFC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북한축구협회는 예정대로 평양에서 경기를 진행하며, 우리 대표팀도 H조 다른 팀들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KFA는 박북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90년 10월 이후 29년 만에 남자축구 남북전이 평양에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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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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