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AFC 기자간담회를 통해 엔젤스 히어로즈 입식 대표로 정식 취임한 노재길.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의 입식라이트급 챔피언 노재길이(40·K_MAX)가 AFC 13회 대회에서 18살이나 어린 중국 선수와 맞붙는다.
오는 11월 9일 KBS 아레나에서 열리는 ‘AFC 13 x MMC ; STAR WARS in ASIA’에서 양우린(22·중국 MMC 현 입식 라이트급 챔피언)을 상대로 입식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노재길은 올해 1월 AFC 기자간담회를 통해 엔젤스 히어로즈 입식 대표로 정식 취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AFC에서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도 기여를 하고자 한다. 입식격투기의 큰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취임 후 노재길은 엔젤스 히어로즈 입식 경기를 총괄했고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AFC에서 행정가로서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는 AFC 입식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선수로서의 열정이 살아있다. 노재길은 “나는 여전히 선수 멘탈을 갖고 있다. 물론 내가 엄청난 기량으로 무대에 오르긴 어렵지만 주어진 기회 놓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오래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노재길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MMC에서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MMC 현 입식 챔피언인 양우린과 대결한다. 한·중 두 단체의 챔피언들의 대항전이다.
노재길은 “과거 중국의 무림풍이나 쿤룬 파이트에 출전해 중국 선수를 상대로 경기한 경험들이 있어 부담스럽진 않다. 하지만 그것 또한 시간이 오래 지났고 현재 중국 입식격투기 선수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걸로 알고 있다. 이번 경기가 두 단체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니 만큼 반드시 MMC 챔피언 벨트를 가져와 AFC의 입식 라이트급 챔피언의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지 보여주겠다.” 고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노재길은 자신의 경기에 대해 ‘잘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AFC는 종합격투기 단체다. 입식격투기 경기는 1~2개 정도다. 적은 무대에서도 우리 입식 선수들은 부족하지 않은 매력을 충분히 어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를 여전히 기억해주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큰 기대 하지 말고 그저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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