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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컵 배구 현장] '디우프 38득점' KGC인삼공사, GS칼텍스에 대역전승 거두며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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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순천, 조영준 기자] '장신 거포' 발렌티나 디우프(이탈리아)의 강타를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순천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결승에 진출했다.

KGC인삼공사는 27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순천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KGC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19-25 25-13 25-17 19-17)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A조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B조 2위 GS칼텍스였다. 전날 한국도로공사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GS칼텍스는 극적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1,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는 현재 일본에서 진행 중인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 대표 선수들이 빠졌다. 이번 컵 대회는 다가오는 시즌에서 주전을 노리는 선수들의 기회다. 또한 V리그 데뷔를 앞둔 새 외국인 선수들의 시험 무대이기도 하다.

올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전 이탈리아 국가 대표인 디우프를 선택했다. 202cm의 장신 공격수인 디우프는 1, 2세트에서 공격성공률이 30%대에 그쳤다. 그러나 3세트부터 기세가 살아났고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디우프는 두 팀 최다인 38득점을 올렸다. 한송이는 10점, 최은지도 10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GS칼텍스의 장신 공격수 메레타 러츠(미국)는 1, 2세트에서 선전했지만 3세트부터 공격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마지막 5세트에서 해결사로 나선 그는 팀 최다인 26점 공격성공률 33%를 기록했다. 공수에서 분전한 박혜민은 22점을 올리며 선전했다.

1세트 18-18에서 GS칼텍스는 디우프의 범실과 러츠의 공격 득점을 묶어 먼저 20점을 넘었다. 22-21로 앞선 GS칼텍스는 러츠의 고공 강타와 박민지의 마무리 득점으로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GS칼텍스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 됐다. 높이를 앞세운 러츠의 고공강타는 상대의 코트에 내리꽂혔고 박혜민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여기에 한송희의 득점까지 터진 GS칼텍스는 20-16으로 앞서갔다. 리드를 끝까지 지킨 GS칼텍스는 2세트도 잡으며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벼랑 끝에 몰린 KGC인삼공사는 3세트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1, 2세트에서 공격성공률이 부진했던 디우프는 3세트부터 해결사로 나섰다. GS칼텍스의 리시브와 수비는 급격히 흔들렸고 8-22로 크게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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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는 3세트를 25-13으로 손쉽게 잡으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1, 2세트에서 상대 코트를 맹폭한 러츠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러츠의 스파이크는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박혜민의 활약도 미비해졌다.

3세트의 기세를 살린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와 최은지, 이예솔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18-10으로 앞서간 KGC인삼공사는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가져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예리한 서브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한수지의 속공과 박혜민의 오픈 공격을 앞세운 GS칼텍스는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믿었던 러츠가 좀처럼 공격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세트 막판 디우프는 러츠의 스파이크를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고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10-10에서 GS칼텍스는 러츠의 연속 득점으로 12-1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 서브 범실과 디우프의 스파이크로 13-12로 전세를 뒤집었다. 13-14로 뒤지며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린 GS칼텍스는 러츠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때부터 디우프와 러츠의 해결사 경쟁이 펼쳐졌다. 두 선수는 치열하게 득점을 올렸고 두 팀은 17-17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 상황에서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내리 2점을 올리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순천,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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