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말 두산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기뻐하고 있다./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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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선두 SK 와이번스를 압박했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경기에서 삼성이 8-7로 승리하면서 두산은 SK와 승차를 지우고 공동 1위가 됐다.

2회말 두산이 빅이닝을 만들며 확실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냈고, 박세혁,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정수빈의 희생번트가 투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이어 허경민의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에서 잡혔지만, 페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와 박건우와 오재일의 연속안타로 5-0으로 달아났다.

5회 두산이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2루를 훔쳤다. 류지혁의 땅볼로 주자는 3루가 됐고, 허경민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6-0으로 달아났다.

침묵했던 한화 타선은 6회초 터졌다. 선두타자 장진혁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태균의 안타, 이성열의 2루타, 정근우의 안타가 쉴 새 없이 터졌다. 두 점을 만회한 한화는 송광민의 희생플라이 뒤 지성준의 안타와 이동훈의 적시타로 4-6으로 추격했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8회초 정근우, 송광민의 안타에 이어 이동훈의 2타점 적시타로 6-6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재환과 박세혁의 진루타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 한 방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0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류지혁의 희생번트가 나왔고, 정수빈이 2루를 훔쳤다. 허경민과 페르난데스가 고의 4구로 나간 가운데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길었던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