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
지난달 30일 발표된 이번 주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지난 5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한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이 지난주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 2위 박성현(26·솔레어리조트앤카지노)과 함께 한국선수들이 1, 2, 3위를 차지했다. 2006년 창설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한 국가 선수가 1∼3위를 모두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9월 초에 유소연(29·메디힐), 박성현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었다.
한국 선수들은 올시즌 지은희(33·한화큐셀)가 개막전이던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첫 승을 신고하는 등 LPGA 투어 26개 대회 가운데 절반인 13승을 합작했다. 남은 대회는 6개인데 여기서 2승을 추가하면 타이기록, 3승을 추가하면 사상 최초로 16승 합작이라는 새 기록을 세운다.
고진영 |
다승 합작의 선두는 당연히 고진영이다. 그는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4월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7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휩쓸었고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4승을 달리고 있다. 또 박성현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김세영(26·미래에셋)이 LPGA 메디힐 챔피언십과 마라톤 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다. 이어 허미정(30·대방건설)이 스코틀랜드오픈과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2승 고지를 밟았다. 허미정은 전주보다 17계단이 상승한 23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0위 내에는 8위인 ‘골프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까지 4명이 포진해 있다. 따라서 2020년 도쿄 올림픽 한국은 최대 4명이 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메달 싹쓸이까지 노려볼 만 하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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