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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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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지FC]'여성격투기 신예' 서지연, 화끈한 서브미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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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서지연(뒤)이 더블지FC 여성부 경기에서 일본의 아라이 미카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 기술을 걸고 있다. 사진=더블지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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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성격투기 신성’ 서지연(20·더짐랩)이 더블지FC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서지연은 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더블지FC’ 3회 대회에서 아라이 미카(27·일본)를 1라운드 2분 35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레프리스톱 승리를 거뒀다.

10대 시절부터 여러 대회에 참가하면서 11전 전적을 기록한 서지연은 이날 더블지FC 3회 대회에서 유일한 여성 파이터로 출전했다.

재능을 타고난데다 경험까지 갖춘 서지연은 초반부터 아라이를 거세게 밀어 붙였다. 아라이도 4승1패의 만만치 않은 전적을 가진 선수였지만 서지연의 투지넘치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라운드 중반 서지연은 아라이를 그라운드로 몰고 간 뒤 뒤로 돌아 그대로 목을 공략했다. 두 팔로 완벽하게 목을 제압하고 조르기에 들어가자 아라이는 버티지 못하고 힘 없이 탭을 쳤다.

서지연은 경기 후 어린 아이처럼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 감사드린다”며 “더블지라는 좋은 단체에 뛰게 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울면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사실 맨날 일본 선수에게 초크로 졌다”며 “근데 이렇게 이기게 돼 너무 기뻐 눈물이 난다”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선수에 대한 고민도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놓은 서지연은 “이렇게 이기게 된 만큼 기회가 된다면 국내 대회에 다시 뛰고 싶다”며 “언제나 포기하지 않는 서지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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