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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KCC 감독, 1679일만의 복귀전…우승후보 SK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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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전창진(56) KCC 감독이 돌아왔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15년 승부 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농구 코트에서 발길을 뗄 수밖에 없었다. 이후 승부 조작,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KBL도 칼을 빼 들었다. 2015년 9월, 전창진 감독에게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의 징계를 내렸다. 지난해 KCC가 전 감독을 수석 코치로 등록하려 하자 자격 심의를 통해 이를 불허했다. 당시 전 감독은 코치 대신 고문직을 맡았다.

그러던 지난 6월 전 감독은 대법원 상고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고, 다시 감독 등록 심의를 거쳤다. KBL 재정위원회는 감독 등록 불허를 철회했다. 전 감독의 복귀 길이 열렸다. 이후 7월 KCC가 전 감독을 사령탑으로 정식 선임했다.

약 4년 만의 복귀전. 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홈 개막전에서 99-96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정현이 24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앞장섰다. 김국찬도 20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깜짝 활약을 보탰다. 양 팀의 승부는 4쿼터 안에 결정지을 수 없을 정도로 팽팽했다. 연장전서 김국찬이 결정적인 3점슛과 자유투에 성공해 팀을 이끌었다. 전 감독의 복귀전에 승리를 선물했다.

한편 같은 시각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개막전에서는 전자랜드가 88-81로 승리했다.

강상재가 20득점 4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친정을 상대한 섀넌 쇼터도 19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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