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파이터 김지연이 UFC 243 대회에서 나디아 카심에게 강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불주먹’ 김지연(29·MOB)이 자신의 별명처럼 화끈한 KO승으로 UFC 세 번째 승리를 장식했다.
김지연은 6일 호주 맬버른 마블스타디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43’에서 호주 홈그라운드의 나디아 카심(23·호주)를 2라운드 4분59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지연은 2017년 6월 UFC 데뷔 이후 3번째 승리를 따냈다. 특히 KO나 서브미션 등 피니시 승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안토니아 세브첸코에게 당한 패배 아쉬움도 씻어냈다. UFC 전적은 3승2패가 됐고 통산전적은 8승2무2패를 기록했다.
김지연은 초반부터 카심과 난타전을 펼쳤다. 카심의 적극적인 압박에 1라운드 초반 다소 고전했다. 테이크다운까지 허용하는 등 계속 수세에 몰렸다. 1라운드는 김지연이 앞섰다고 보기 어려운 경기였다.
2라운드 들어 김지연은 전략을 바꿨다. 오히려 선제공격을 펼치며 압박 작전을 펼쳐 재미를 봤다. 2라운드 중반 상대를 펜스로 몰아넣은 뒤 펀치 연타를 적중시켰다.
카심의 마우스피스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레퍼리가 잠시 경기를 중단시켰지만 김지연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지연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고 2라운드 종료 직전 복부에 펀치를 꽂아 상대를 쓰러뜨렸다. 레퍼리는 라운드 종료 1초를 남기고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김지연의 TKO승을 선언했다.
김지연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12월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꼭 합류하고 싶다”며 “한국에서 여성 파이터가 나뿐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지연은 전날 계체에서 플라이급 한계 체중(125파운드. 약 56.7kg)을 넘어선 128파운드를 기록했다.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대전료의 30%를 상대 카심에게 넘겨 줬다. 당초 예정됐던 플라이급 경기는 130파운드 계약 체중 경기로 바뀌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