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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산야, 휘태커에게 KO승…UFC 미들급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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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스라엘 아데산야(30, 나이지리아)가 터뜨린 왼손 카운터 훅에 로버트 휘태커(28, 호주)는 눈이 풀린 채 쓰러졌다.

주먹 한 방이면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상황. 그때 종료 공이 울렸다.

같은 상황이 2라운드에 일어났다. 휘태커가 공격할 때 아데산야의 카운터 펀치가 다시 꽂혔다다.

휘태커가 또 쓰러졌다. 하지만 이번엔 2라운드 종료까지 1분 27초가 남아 있었다.

아데산야는 6일 호주 마블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243 메인이벤트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휘태커를 2라운드 3분 33초에 펀치 KO로 꺾었다.

데릭 브런슨, 앤더슨 실바에 이어 지난 4월 켈빈 가스텔럼을 누르고 미들급 잠정 챔피언에 오르면서 챔피언벨트를 손에 쥔 아데산야는 휘태커를 끌어내리고 미들급 1인자가 됐다. UFC에서 7연승, 2012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하고 18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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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태커는 1라운드부터 모든 것을 쏟아붓는 파이터. 순간적인 러시로 상대 방어벽을 무너뜨려 왔다.

그러나 아데산야의 방어벽은 이전 상대들과 달랐다. 아데산야는 휘태커의 공격을 스웨이로 흘려보내고 카운터 훅을 노렸다.

1라운드에 휘태커가 들어오자 슬쩍 피하고 왼손 카운터 훅을 적중하면서 경기를 끝낼 뻔했다.

휘태커는 계속 공격했고 아데산야는 여전히 침착했다. 휘태커가 2라운드에서도 같은 패턴으로 공격해오자 아데산야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오른손 카운터 훅에 이어 힘이 실린 왼손 주먹을 휘태커의 턱에 꽂았다. 두 번째로 쓰러진 휘태커는 일어나지 못했다. 메인이벤트가 이렇게 끝났다.

휘태커는 지난 2017년 7월 요엘 로메로를 꺾고 잠정 챔피언이 됐다가 조르주 생피에르가 타이틀을 반납하면서 정식 챔피언이 됐다. 오세아니아 출신 첫 챔피언.

지난 2월 UFC 234에서 가스텔럼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무산됐고 1년 4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타이틀을 잃었다. 9연승이 끊겼고 통산 20승 5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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