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신현준 하리수 방민아/사진=헤럴드POP DB

지난 14일 연예계에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많은 배우들이 악플러에 대한 일침을 전했다.

14일 하리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긴 한건가? 왜 저런 더러운 사이트를 그냥 놔두는거지"라며 "제발 온라인 댓글 실명제+본인 인증 하지 않으면 안되게끔 바뀌었으면"이라고 분노. 고인을 희화화하는 악플을 캡처해 게재했다.

이어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갔으면 좋겠다. 아무리 얼굴 안보이고 익명 보장된다 해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말자.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본인 역시 입으로 담을 수 조차 없는 악플들로 심한 마음 고생을 겪었기에 피해자들의 심경을 그만큼 잘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

배우 신현준 또한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걸스데이 민아는 동료를 추모하는 자신의 게시물에 달린 악플을 보고 분을 삭히지 못했다. 그는 "왜 니도 가고 싶냐 XXX아"라고 욕설 섞인 비방 글에 "이걸 어떻게 이해를 해봐야 할까요. 신고하겠습니다"라고 강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가수 겸 탤런트 조민아도 악플러에게 거침없는 비판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악플을 달고 있을 사람 같지도 않은 존재들이 뿌린대로 거두기를. 아프다는 내 기사에도 익명성을 등에 업고 별거 아니라고, 정신병원에나 가라고 낄낄대고 있는 악마같은 쓰레기들 똑같이 그 이상으로 돌려받을 것"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댓글 실명화 내 생애 볼 수나 있을까. 반짝이던 또 하나의 별이 사라져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라고 추모했다.

현재 조민아는 레이노병 투병 중이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조민아를 향해 쏟아졌던 의미없는 악플도 많이 존재했던 터.

악플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우리는 또다른 아픔을 반복하게 될지도 모른다. 연예인도 악플러와 똑같은 사람인데 그 아픔을 견뎌내고 대중 앞에 서야하는 의무가 있는걸까. 그저 '악'일뿐인 악플이 박멸되는 그날이 어서 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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