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벨기에로 활동 무대를 옮긴 이승우(21)가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이승우의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은 2019∼2020 벨기에 프로리그 11라운드에서 설기현의 전 소속팀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안더레흐트 원정에 나선다. 두 팀은 오는 20일 새벽 1시(한국시간)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8월 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아직 리그 데뷔전을 갖지 못했다. 처음에는 비자 문제가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행정 절차가 완료된 이후에도 컵대회 소집에서 제외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K리거 출신인 팀 동료 콩푸엉도 명단에는 포함된 바 있어 팬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졌다. 가장 불안한 것은 이승우 자신인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데뷔가 미뤄지자 이승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닫으면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트트라위던 공식 SNS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팀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몰두하는 이승우의 모습도 함께 보였다. 이승우는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하지 않아 동료들보다 체력 여유도 있다.
신트트라위던의 이번 일정은 안더레흐트 원정 경기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설기현이 몸 담았던 안더레흐트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지만 현재 리그 13위까지 떨어지며 부진을 겪고 있다. 이승우가 데뷔전을 치르기에 적절한 조건으로 보인다.
베로나에서 뛰던 지난 시즌에도 SNS를 닫고 축구에 매진한 바 있었던 이승우가 안더레흐트전을 통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승우의 데뷔 여부는 킥오프 10분 전 스포티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신트트라위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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