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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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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카탈루냐 시위 격화에 시즌 첫 '엘 클라시코' 장소 변경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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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메시의 마수걸이 골을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출처 | 바르셀로나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올시즌 첫 ‘엘 클라시코’를 누 캄프에서 볼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한국시간) “라리가가 26일에 있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경기 장소 변경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6일 바르셀로나 홈 구장인 누 캄프에서 시즌 첫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

스페인 대법원은 지난 14일 카탈루냐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주도한 정치인 등 9명에게 9~1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7년 10월 연방 정부의 허가 없이 카탈루냐의 독립 주민 투표를 주도했다. 카탈루냐 주민들은 해당 판결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도로와 공항을 점거하고 있다. 항공이 운항도 차질되고 있으며 카탈루냐의 주요 노동단체들은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상태다. 바르셀로나 역시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지방의 지도적 단체이다. 표현의 자유와 자기 결정권을 지키기 원한다. 감옥은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라리가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예외적인 상황으로 경기 당일 지금보다 더 많은 항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소 변경을 문의하는 이유를 밝혔다. ‘BBC’는 바르셀로나가 장소 변경을 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양측 구단의 의견을 듣고 오는 24일까지 ‘엘 클라시코’ 장소 변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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