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연예기획사A, '프듀1'서 차명 ID로 투표 조작 의혹 제기 [엑's 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경찰이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논란과 관련, 모든 시즌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한 가운데, '프로듀스 101'에 참가한 한 연예기획사가 10만 개가 넘는 차명 ID를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동아일보는 '프로듀스101'에 참가한 한 기획사가 다수의 차명 ID로 소속 연습생의 득표수를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16년 4월 A연예기획사의 간부는 사무직 직원과 매니저, 연습생들을 불러 모은 뒤 '프로듀스 101' 출연자에게 투표하는 데 필요한 ID와 비밀번호가 정리된 자료를 나눠줬다.

기획사 간부는 이 ID를 통해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소속 연습생 2명에게 집중적으로 투표하라고 지시했다. 일과 시간에는 사무직 직원이 투표했으며 밤에는 연습생과 매니저 등이 투표에 동원됐다.

연습생 B씨는 "할당된 투표량을 채울 때까지는 집에도 가지 못하게 했다"며 "다음 시즌에는 네가 보상을 받을 것이라며 투표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연습생 C씨는 한 사람당 하루 평균 1400개의 ID를 사용했으며 "간부가 처음에는 몇 만개를 나눠줫는데 며칠 뒤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 추가로 더 가져온 ID가 10만 개가 넘었다. 우리가 그런 식으로 투표를 하지 않았으면 최종 11명에 뽑힌 연습생은 데뷔를 못했을 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특히 "참다못한 연습생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증거를 없애려고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사무실에 가두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프로듀스 101'에 참가한 회사 소속 연습생 3명 중 한 명은 최종 11명에 선발됐다. 다만 해당 소속사 측은 "그런 일은 없다"고 부인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net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